중소기업 절반, 자금사정 곤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5년 중소제조업 자금사정 현황

지난해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소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지난해말 46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2.4%가 지난 2004년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악화 기업비중은 지난 2004년 조사결과(60.9%)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의 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은 ‘판매부진’이 37.4%로 가장 높았고 △제조원가 상승(25%) △판매대금 회수 지연(22.6%) 등의 순이었다. 자금조달 유형별로는 순수 신용대출은 11.7%에 불과한 반면 부동산(43.3%), 신용보증서(30.1%), 예적금(7.6%) 등에 의한 담보대출이 전체의 81%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협중앙회는 “내년말 신바젤협약 도입으로 기업신용에 따른 대출 차별화가 본격화된다면 순수 신용대출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