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해외로 달려간다.’
올해 전국 주요 유망 벤처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지방 벤처기업들이 그 어느 해 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지자체·지원기관 등과 함께 해외 판로개척 및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전 소재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정직한기술(대표 이수우)은 지난해 미국에 영상편집 및 제작 솔루션을 수출한 데 힘입어 올해부터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공군에 수출한 무인항공기 개발업체 유콘시스템(대표 최상근)은 인도와 파키스탄, 싱가포르, 중남미 등 국가의 국방장관들로부터 제품 전시 요청이 쇄도해 올해 해외시장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광통신 모듈 전문기업 해빛정보(대표 박병선)도 올해 아이템 다변화를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지역 초소형 진동모터 전문 개발업체인 제이앤제이(대표 김정훈)는 3월부터 직류모터(BLDC)용 구동IC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세계 최대 진동모터 생산업체인 일본 시코기연에 BLDC 기술을 수출, 로열티를 받아 오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인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는 올해 온라인 캐주얼게임인 테일즈러너로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씨엔소프트(대표 윤원권)는 지난해 말 일본 진출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올해 효과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SW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는 올해 싱가포르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갑형 사장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와 중국 등의 이동통신업체와 모바일 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방 벤처기업도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보보호인식 기업인 에듀위즈(대표 문승주)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전개했던 정보보호 인력개발을 올해부터는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정보보호 전문업체 SAI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영문교재 공동개발과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광산업체 가운데 광 송수신 모듈 전문 생산업체 오이솔루션(공동대표 추안구·박용관)은 디지털가입자회선(xDSL)을 대체하는 양방향 댁내광가입자망(FTTH)의 차세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동형광네트워크(PON용)인 1.25G급 E-PON용(10㎞·20㎞)을 개발, 일본과 미국에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 피피아이(대표 김진봉)도 광파장분할다중화기(AWG·Arrayed Waveguide Grating)와 광분배기(스플리터) 등을 일본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할 방침이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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