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인수합병(M&A)이 지난해에 비해 70% 이상 급증했다.
29일 증권예탁결제원이 2004∼2005년 상장기업의 인수합병 현황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타 기업과의 M&A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코스닥상장기업은 총 80개사로 지난해 47개사에 비해 70% 증가했다.
이는 올해 M&A에 나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수(41개사)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올 한해 국내 M&A 시장이 사실상 코스닥 기업들을 통해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올해 코스닥기업의 M&A는 코스닥시장이 4년여만에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리면서 △용이해진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한 타 기업 인수 증가 △증시 입성을 위한 비상장기업의 우회상장 시도 증가 등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났다.
코스닥 M&A 유형별로는 합병이 6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양수도(26개사) △주식교환·이전(27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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