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는 3세대(G) 휴대폰 신규 가입자 수가 인프라 정비 미흡 등으로 지지부진하자 더는 2G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을 바꾸어 2G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일본 이통시장의 3G 인프라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3G 서비스의 전면 도입을 앞둔 우리나라 등 여타 국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지방권을 중심으로 3G 휴대폰 통신이 잘 안 되는 지역의 고객 이탈이 증가하면서 내년 봄부터 2G 휴대폰 신제품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3G로 전면 이행을 노려 온 도코모의 휴대폰 전략에 적지 않은 수정이 예고된다.
도코모의 2G 휴대폰 서비스 ‘무바’ 신제품은 마쓰시타전기산업 계열사인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와 NEC 등이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데 내년 봄 2기종 정도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도코모는 2G 가입자를 대상으로 3G 포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0월에 출시한 2G 신모델을 끝으로 무바 신제품 출시를 중단할 방침이었다. NEC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신규 개발 작업을 종료하고 기존 출시 기종만 생산해 왔다.
그러나 도코모의 3G 기지국 정비가 늦어지면서 포마 접속 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보급이 미뤄지는 등 영업에 애로사항이 발생하자 급기야 2G 모델 재출시로 급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코모의 3G 휴대폰은 음악이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1인당 통화료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그러나 정작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고기능보다는 전화의 기본 성능인 통화 질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코모 계약자 중 포마 이용자는 올 9월 말 현재 33.6%며 내년 3월 말까지는 약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무바 신제품 출시 재개로 당초 계획 달성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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