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연성(SK텔레콤T1)이 MSL 4회 우승의 기록 작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연성은 15일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CYON MSL’ 패자 4강에서 ‘몽상가’ 강민(KTF매직엔스)을 상대로 2대 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연성은 패자 준결승에 진출, 우승을 향한 집념을 계속 불태울 수 있게 됐다.
최연성은 지난 2003년 11월 2차 MSL에 이어 2004년 4월과 8월에 각각 열린 3,4차 MSL에서 내리 3연속 우승을 차지한 MSL 최강의 선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상태라 이번 시즌에 우승하게 되면 MSL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다크사우론’ 맵에서 펼쳐진 첫경기에서 최연성은 강민의 전진게이트 드라군 러시에 너무 쉽게 무너져 이대로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방어에 강한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강민의 전진게이트에서 생산된 드라군에 입구를 뚫려버린 것. 결국 이 경기에서 최연성은 생산되는 즉시 추가된 강민의 드라군에 본진을 점령 당한 끝에 GG를 쳐야 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는 최연성은 특유의 물량을 폭발시킨 끝에 탱크와 벌처를 총동원한 한방 러시로 강민의 앞마당을 초토화 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최연성은 특히 이 경기에서 초반에 가스러시를 당한데다 강민의 하이템플러 게릴라에 다수의 SCV를 잃었음에도 단 한번의 러시로 승부를 가르는 힘을 과시했다.
이어 벌어진 3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박빙의 승부였다. 두 선수가 모두 앞마당 멀티를 성공시키며 물량전을 준비해 나갔다. 먼저 공격에 나선 것은 강민. 셔틀리버로 최연성을 괴롭히며 드라군과 질럿 조합으로 러시를 감행했다. 하지만 최연성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를 무난히 막아낸 뒤 팩토리를 늘려 물량을 폭발시켰다. 결국 최연성은 또다시 대규모 물량으로 강민의 멀티를 차례로 파괴한 끝에 GG를 받아냈다.
한편 최연성과 강민의 경기에 이어 벌어진 박정석(KTF매직엔스)과 성학승(SK텔레콤T1)의 또다른 패자 4강전에서는 성학승이 첫경기를 내준 뒤 내리 2게임을 따내는 역전극을 펼치며 패자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최연성은 같은 팀 소속의 성학승과 패자 결승 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이게 됐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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