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단행한 LG전자와 전자계열사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성과주의’를 철저하게 적용했다. LG전자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10년 글로벌 톱 3’ 전략 달성에 필요한 임원만을 선별, ‘중폭’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실적이 좋거나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현장에 포진시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김쌍수 부회장의 의중이 엿보인다. 승진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새로운 보직을 맡은 우남균 사장의 ‘중국지역총괄’로의 복귀가 눈에 띈다.
◇사장단, 성과주의 중심 인사=LG전자는 내년 1월 1일자로 사장 2명, 부사장 5명, 신규임원선임 28명 등 총 35명을 승진 조치했다. 신규임원(상무)으로 선임된 28명은 경영직 21명, 연구직 7명으로 생산·마케팅·기획·연구개발 등 고르게 분배됐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은 휘센의 명성을 5년간 이어오며, 창원공장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권영수 재경부문장은 회사 주식가치 제고 및 흑자기조를 이끌어온 능력을 인정받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하 사장은 2004년 DA사업본부장 부임 후 지속적인 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과 북미시장에서 디오스·트롬 등을 글로벌 톱3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권영수 사장은 전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선행관리 체제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정비 및 구축, 정기적인 현장방문을 통한 부진사업 점검 등 전사 경영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1년간 미국에서 IT관련 연구 활동을 벌여온 우남균 사장을 중국지역총괄로 임명,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매출 확대를 꾀하도록 했다.
◇부사장, ‘역할에 대한 가능성’ 중심=부사장 5명에 대한 승진 인사는 생산·해외마케팅·연구개발·경영기획 부문에서의 성과와 향후 ‘역할 및 성장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이뤄졌다. 신임부사장 중 △이웅범 부사장은 단말생산기지 통합에 따른 문제 조기 해결 △황재일 부사장은 북미지역 생활가전 부문 해외마케팅 성과 △박종석 부사장은 신사업 전략 수립 및 강화 △김성태 부사장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주도 △박석원 부사장은 LG에서 LG그룹 전자계열사 전체의 사업전략을 진두지휘한 공로 등이 인정을 받았다.
박종석 부사장은 구미 디스플레이 제품연구소장, 김성태 부사장은 우면동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박석원 부사장은 전략기획팀 부사장, 황재일 부사장은 DA해외마케팅 담당, 이웅범 부사장은 휴대폰 단말 생산담당으로 일하게 된다.
신규임원으로 발탁된 28명의 상무인사는 마케팅 부문 8명, 생산 부문 6명, 경영관리 부문 7명, 연구개발 부문 7명 등으로 미래 리더로서의 자질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발탁됐다. 탁월한 성과창출과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여성 인재의 활용차원에서 유럽형 3세대 휴대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조은숙 정보통신연구소 책임연구원(41세)을 연구위원으로 발탁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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