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이동체 위성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 시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은 4M∼80Mbps의 전송능력을 갖춘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 ‘이동체 위성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을 개발, 8일 국립 한국해양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은 무궁화 위성 3호를 이용해 실내에서 무선랜 핫스팟을 통해 위성데이터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선박이나 항공기, 고속철도, 버스와 같은 고속 이동수단에서도 위성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위성방송 등을 고품질로 즐길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고속 이동체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인터넷보다 20배 가량 빠른 하향 80Mbps, 상향 4Mbps의 전송능력으로 구현됐다. 특히 시속 1000㎞로 움직이는 항공기 내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된다.

 시스템의 위성추적안테나는 길이가 30㎝에 불과해 제작 비용이 기존 제품의 5분의 1수준이다. Ku 대역(12.5G∼18㎓)과 Ka 대역(18G∼30㎓, 또는 미국의 26.5G∼40㎓)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ETRI 광대역무선멀티미디어연구팀 오덕길 팀장은 “국가 비상 행정통신망 및 지휘망, 재난·사고시 현장보고 및 복구지휘통신망, 군경 통신망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오는 2007년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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