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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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바텔 지음/이진원·신윤조 올김/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이제 IT업계는 물론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Google)의 이름을 못들어 본 사람은 드물 정도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 성장세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긴장시킬 정도다.

구글은 미국 비즈니스 및 금융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초고속 성장을 구가해 왔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8년 9월 여자 친구의 차고를 빌려 창업한 지 불과 6년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에 올랐다. 구글의 기업가치는 제너럴모터스(GM)나 맥도널드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다. ‘나는 검색한다’를 영어로 ‘아이 구글 잇(I Google it)’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 책은 구글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검색’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살피고 있다. 저자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포털에 눈을 돌리며 검색을 하나의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와중에서 구글이 ‘검색’으로만 승부한 것에 주목한다. 또 2001년 3억달러에 불과하던 검색 광고 시장이 올해 68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데는 구글의 영향력이 컸다고 분석한다.

저자 존 바텔은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와 ‘인더스트리 스탠더드(Industry Standard)’를 창간한 유명 IT 저술가로 이 책을 쓰기 위해 3년 동안 구글 공동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 및 제리 양 야후 공동 창업자 등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주요 인물 400여명을 인터뷰했다.

감수자인 전병국씨는 추천사에서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구글을 짜릿한 성공신화가 아닌 거대한 검색혁명의 서막으로 보는 데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내년 초 한국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굳이 이때문이 아니더라도 IT업계 종사자들로서는 어떻게 새로운 IT의 신화가 쏘아올려졌는지에 초점을 맞춰 일독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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