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e러닝사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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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텐츠 사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이 e러닝 사업을 구체화 하고 있다.

 양사는 e러닝을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어서 관련 시장 확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일 온라인 수능 교육 전문 기업인 이투스(대표 이비호)와 공식 합병을 발표한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SK그룹 차원의 콘텐츠 핵심 전략으로 온라인 교육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투스 자체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 판매 서비스와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 내 고등학생 대상 교육 서비스 ‘스쿨’ 등 2가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향후 발족할 ‘교육사업본부’를 통해 싸이월드의 최대 가치인 인적 네트워크와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와 학습관리시스템(LMS) 개발도 구상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로는 우등생과 비우등생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온라인 상에서 강사와 학생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사와 학생이 대면하는 서비스는 웹캠을 통한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라는 점에서 향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내놓게 될 인터넷 전화(VoIP) 사업 전략과도 맥이 닿아 있다.

 또 이 회사는 오프라인 학원과의 연계 부문에서는 송파이투스(옛 용문학원), 노량진 코리아에듀(옛 정진학원) 외에도 유명 논술학원과도 업무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대표 남중수)도 1년 이상 논의 수준에서 머물던 온·오프라인 학원 연계 e러닝 사업을 공식적으로 개시하면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이 운영하는 고려이앤씨·KTH와 협력을 체결하고 KT캠퍼스(http://www.ktcampus.com)를 통한 e러닝 사업을 개시했다.

 KT캠퍼스에서는 서울의 고려학원·한샘학원 등 전국 10여 개 학원 3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 강좌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이달 부산·대전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2006년까지 대상 학원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학원 연계 사업 외에도 공무원 시험 등 성인 대상 강좌를 공급하는 e러닝 전문 기업 등과 다각도로 접촉하면서 향후 e러닝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KT는 수능 분야 e러닝 외에도 KT가 보유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김민수기자@전자신문, yukyung·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