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무역규모 1조달러를 향해 뛴다.
정부는 30일 ‘제4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올해 처음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5000억달러(수출 2850억달러·수입 2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10년내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29일 제시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추이와 주력 상품의 품질, 향후 무역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10년내 무역 1조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를 달성하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5000억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는 향후 3∼4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상품과 서비스, 기술과 인력, 문화와 국가 이미지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세부 과제로는 △수출산업 고도화 △무역 인프라 확충 △개방 확대 △서비스 수출 등 복합 무역 구현 등을 제시했다.
수출산업 고도화를 위해 정부는 부품·소재 산업과 IT·BT·NT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일류상품 만들기와 함께 유망 중소기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무역인력 양성과 전문 국제 전시회 등을 적극 육성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등 거대 경제권과 FTA 확대 및 동북아 지역 및 남북 경협을 강화하는 등 개방정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품이 아닌 서비스 상품의 수출 확대와 의료·관광·교육 등의 허브화 추진 등 복합무역 분야도 적극 발굴키로 했다.
2004년 말 현재 무역 1조달러를 달성중인 국가는 미국·독일·중국·일본 4개국이며 5000억달러 돌파에서 1조달러 도달에 걸린 시간은 미국과 독일이 각각 11년, 일본이 14년, 중국은 3년이다.
이경우·김승규기자@전자신문, kwlee·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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