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돈 다 내고 모바일게임 하니. 난 묶어서 싸게 즐긴다.”
여러 가지 게임을 모아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이른바 ‘패키지형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게임은 저렴할 뿐 아니라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이라는 게 특징이다.
특히 철 지난 모바일게임을 묶어서 판매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신작게임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 ‘엄지족’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7가지 원버튼게임을 2500원에 즐길 수 있는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kr)의 ‘미니게임천국’은 8월 출시 후 두 달 동안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하루 1만 다운로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게임 수만 늘린 게 아니라 줄넘기, 벽돌격파 등 익숙하면서도 독창적인 게임으로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의 월정액 상품 역시 7만명의 가입자 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5000원만 내면 프로야구 시리즈, 물가에돌튕기기, 카오스블레이드, 스플린터셀, 놈, 놈투 등 게임빌 히트 게임 10개를 즐길수 있다.
레몬(대표 윤효성 http://www.lemongame.co.kr)도 최근 ‘틀린그림찾기’와 ‘사천성’, ‘헥트리스2’, ‘타로까페’ 등 4가지 인기 콘텐츠를 월 4000원에 즐길 수 있는 ‘틀린그림찾기 정액제’를 출시하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 상품은 네트워크 대전시 데이터통화료까지 무료다.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 http://www.entelligent.co.kr)는 이미 패키지형 모바일게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중순 3000원에 6개의 캐릭터 모두를 제공하는 ‘삼국지무한대전’ 패키지 상품을 내놓자 40% 가량 다운로드 수치가 상승하며 결국 누적다운로드 200만건의 히트를 기록한 것. 네트워크 대전이 있는 ‘무한대전’에서 유저 증가는 곧 수익증가로 이어졌다.
모바일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는 패키지나 월정액제 상품이 발달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보편적이지 않다”며 “콘텐츠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하지만 패키지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데 적합한 형태”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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