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공회의소는 22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손경식 CJ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신임회장 선출은 박용성 전 회장이 ‘두산 사태’로 지난 4일 사임한 데 따른 것으로 손 회장은 70여명이 참석한 임시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에 따라 박 전회장의 사퇴로 공석 상태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손 회장을 새 회장으로 맞게 됐다. 대한상의는 이달 29일 전국 지방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석하는 자체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하며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이 관례다.
손 신임회장은 박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말까지 회장직을 맡게되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도 선출될 전망이다. 손 신임 서울상의 회장은 1994년부터 서울상의 의원, 상임의원,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손 신임회장은 선출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공업계의 권익 대변과 회원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 신임회장은 공식 선출 절차가 끝난 뒤 30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손 신임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이수했으며 한일은행, 삼성전자, 삼성화재를 거쳐 95년부터 CJ 회장을 맡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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