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으로 중소기업의 납품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대기업 협력업체 95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납품단가 변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납품단가 지수는 올 1월을 100으로 봤을 때 0.9% 하락한 99.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업종은 96.6을 기록, 조사대상 5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3.4%나 하락했다.
납품단가 인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대기업의 임금인상분, 원자재가격 상승분, 환차손 전가’ 등을 꼽은 업체가 44.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가격 인하 경쟁(36.1%) △생산성 향상이나 원가절감(20.5%) △대기업 자금 사정 악화(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이와 관련, 원가분석을 통한 납품단가 현실화(68.9%), 일정기간 납품물량 보장(23.3%), 자금·기술 등 지원(13.3%)을 요구했다.
기협중앙회는 적정한 납품단가를 책정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처음 실시했으며 앞으로 6개말마다 변동지수를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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