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모듈러 스토리지]주요업체-한국HP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의 대표적인 모듈러 스토리지는 ‘EVA’시리즈와 ‘MSA’ 시리즈다.

　EVA 시리즈는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히 좋아지면서 올해 한국HP의 스토리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1등 공신이 됐다. EVA 시리즈는 드라이브 용량(54개에서 240개)에 따라 EVA 4000, EVA 6000, EVA 8000등으로 분류된다.

　최대 장점은 역시 모듈 방식의 아키텍처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EVA 8000의 경우 최대 72테라바이트까지 확장 가능하며 버추얼 어레이 시스템으로 구성하면 두 배씩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중소형 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에서도 스토리지 통합을 위해 유용하다.

　디스크 레벨의 가상화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용량 확장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관리가 한층 쉬워지기 때문이다. 각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요구하는 용량에 맞춰 가상화된 RAID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같은 성능 덕분에 EVA 시리즈는 우리은행, 거래소 등 금융권 매출이 전년도 대비 150% 이상 늘었다. 군인공제회, 경찰청, 보건복지부 등 공공에서도 인기다.

　또다른 모듈러 스토리지인 MSA 시리즈는 HP 스토리지 매출을 위한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로엔드 스토리지. 국내에서 x86서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HP 프로라이언트 서버의 내부 디스크와 호환, 별도의 마이그레이션 없이 DAS에서 SAN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HP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부 간 매출 시너지가 상당하다.

　김광선 한국HP 이사는 “버추얼 어레이 시스템인 EVA 스토리지는 일체형 스토리지에 비해 초기 용량 대비 필요 이상의 스토리지를 구매하는 과투자를 방지, 고객의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면서 향후 필요한 용량을 컨트롤러와 함께 확장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