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아시아를 겨냥한 R&D센터로 만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를 겨냥한 센터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17일 ‘모바일 비지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연구개발(R&D)센터(가칭)’ 설립계획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존 첸 사이베이스 회장은 한국 R&D센터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첸 회장은 특히 “일부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 R&D센터를 세운다고 밝혀놓고 흐지부지한 경우가 많은데 사이베이스는 (한국 R&D센터에 대해) 작게 출발해 글로벌 R&D센터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R&D센터 설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한국시장의 장점을 강조했다.
“정통부를 비롯해 한국 정부가 다국적기업의 투자유치에 매우 우호적이며 지적재산권도 잘 보호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IT허브로 시장의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3∼4년사이에 모바일SW컴퓨팅업체를 대거 인수한 사이베이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격적 투자를 펼칠 것이라며 특히 한국 기업도 충분히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10억달러 정도의 유동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장 한국 기업을 인수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미국기업 중심에서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기업 인수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기업들이 우수한 만큼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6억500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6억6000만∼7억달러로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며 “우선 아시아권에 대한 투자를 펼칠 것이며 그 다음에는 유럽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O서밋에 ‘중국의 경제 성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 세션에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공동으로 참석한 그는 “중국은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고 리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렀을때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IT 많이 본 뉴스
-
1
삼성·이통사, 갤럭시S25 사전 예약 혜택 강화
-
2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3
월 1만원에 20GB…5G 요금제 나온다
-
4
삼성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 운영…“스마트폰 시장 가치 보존”
-
5
정부,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1조원 투입
-
6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7
갤S25 출시 앞두고 아이폰16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
-
8
7월 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경쟁 치열
-
9
[2025 업무보고]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실질 성과 창출…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
10
SK텔레콤, AI시대 맞아 통합시스템(BSS) 전면 개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