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가상화 기술을 채택한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C넷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은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에 가상화 기술을 일부 적용하기는 했지만 데스크톱용 펜티엄칩으로 대거 확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의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펜티엄4칩 672·662 등 2개 모델은 에이서·파운더·레노버·통팡 등 아시아 PC업체 제품에 채택될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1000유닛 구매시 605달러와 401달러다.
가상화 기술은 같은 칩에서 여러개의 운용체계(OS)나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인 파티션을 이용해 운용하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게임이나 채팅 등은 컴퓨터의 분리된 섹션에서 즐길 수 있으며 전원이 꺼졌을 경우 개인 정보가 파괴되지만 다른 파티션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바이러스 역시 한 부분에 가둬 둘 수 있기 때문에 보안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인텔은 내년 1분기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듀얼코어 펜티엄D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분기까지 인텔은 노트북용 펜티엄M 라인 뿐 아니라 차세대 제온과 아이테니엄 서버 프로세서를 포함한 나머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서버용으로는 내년 1분기 ‘뎀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AMD 역시 코드명 ‘퍼시피카’라는 기술을 내년 상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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