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강국을 향한 새로운 트렌드, e러닝을 주목하라’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하는 e러닝 축제인 ‘2005e러닝엑스포’ 행사가 오늘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그 어느 해보다 강력한 정부의 e러닝 육성책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힘입어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는 e러닝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편집자주>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이러닝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식 강국을 향한 신경향’이라는 주제 아래 △e러닝 문화확산 및 산업진흥 △최신기술 및 다양한 정보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의 제공 △e러닝 산업의 해외진출 유도 등을 꾀한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IT전시회에 e러닝관이 운영되기에 앞서 이번 행사가 열림으로써 한국의 e러닝산업 및 기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e비즈니스주간(11월 10일∼16일)중에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은 e러닝 뿐 아니라 e비즈니스 관련 전시회 및 다양한 콘퍼런스도 접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총 26개의 e러닝 전문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e러닝 콘텐츠 및 솔루션관과 e러닝 기업홍보관으로 구성된다.<표 참조>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초·중·고등학교, 일반인 대상 교육 콘텐츠와 웹 기반 및 모바일 기반의 e러닝 서비스, 학습관리시스템(LMS)·학습콘텐츠관리시스템(LCMS), 저작도구·평가시스템 등 e러닝 구현 솔루션, 영상중계장치·전자칠판 등 e러닝 하드웨어를 망라한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2005년 현재 한국의 e러닝 산업을 대표하는 기술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자사의 최신 솔루션의 홍보 및 판매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2004 e러닝엑스포 참관객 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이러닝산업협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인 31.3%가 구매 및 정보 수집의 목적으로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팀>
팀장=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김원배 기자@전자신문 adolfkim@, 이호준 기자@전자신문 newlevel@, 김유경 기자@전자신문 yukyung@,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주요 참가 업체 소개
올해 전시회에서는 콘텐츠·솔루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부문별로 e러닝 최신 제품을 고루 접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물론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출품작이 눈에 띈다.
◇학습관리시스템 대거 출품=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디유넷·알렉스아이티·케이원시스템 등은 이번 전시회에 LMS·LCMS·저작도구 등을 선보인다.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대표 장일홍)는 온라인 상에서 학습 관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습참여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웹기반 LMS인 ‘에듀트랙’과 콘텐츠 개발·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듀트랙LCMS’를 출품한다.
디유넷(대표 정종욱)은 美 스콤(SCORM) 표준을 준수해 콘텐츠의 재활용성·검색성·접근성을 높이고 학습활동 추적 기능을 추가한 ‘디유넷 LCMS’를 선보인다.
케이원시스템(대표 정태원)은 사이버대학을 위한 토털 솔루션 소개 및 저작도구와 최첨단 기업 인재육성 솔루션인 e-HRD를, 알렉스아이티(대표 박춘원)는 차세대 웹 기술인 시맨틱 웹을 도입해 객체 간 관계성에 기반한 학습객체 검색 기능을 포함해 학습자의 역량·선호도 등을 교육공학적으로 분석한 학습자 중심의 학습관리 시스템 등을 각각 전시한다.
◇다양한 e러닝 서비스도 눈길=크레듀·YBM시사닷컴·캠퍼스21 등 e러닝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눈에 띈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 회장사인 크레듀(대표 김영순)는 △기업교육 사례 △해외 사업 및 외국어 교육 현황 △미래교육 및 다양한 학습매체 △e러닝 허브로서의 역할 등 4개 섹션을 구성했다.
YBM시사닷컴과 윤선생영어교실의 온라인 영여 교육 사이트인 이이씨정보통신(대표 현종현)·에듀케이엘씨(대표 김영이) 등은 학습자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B2B·B2C 모델을 제시, 저비용 고효율의 어학 학습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또 모바일 개발자를 위한 전문 강좌로 승부를 걸고 있는 모바일서당(대표 윤형준)이나 각종 자격증이나 고시에 대비한 학습 강좌를 서비스하는 에듀윌(대표 양형남)의 부스 등도 들러볼 만하다.
◇피아노 학습 강좌 등 특화 서비스 선봬=애니티소프트(대표 김태희)는 반복 연습에 의해 누구나 쉽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출품했다.
게임 대전 형식의 전국 단위 온라인 교육이 가능한 한성아이티엘(대표 이상로)의 ‘인터넷골든벨툴’과 이데일리에듀(대표 김형섭)의 경영 시뮬레이션 교육 콘텐츠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빛과함께(대표 서충환)는 미래 교실 환경을 확 바꿔놓을 전자칠판을 전시, 시연한다.
◆기고-2005 e러닝엑스포의 희망: 김영순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
‘엑스포(EXPO)’는 ‘Exposition’의 앞부분에서 따온 말로 상품의 매매교환 또는 문화·정보 등을 교환하는 장을 의미한다.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협약 제1조에 따르면 “엑스포란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된 발전상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일반대중의 계몽을 그 목적으로 하는 전시”를 의미한다.
한국은 1893년 시카코 엑스포에 처음 참가하면서 국제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1958년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데 이어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렇듯 엑스포는 개최 국가와 지역의 전 세계적 홍보효과와 경제 및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도로·항만과 같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 등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3대 국제행사 중의 하나로 꼽힌다.
비록 세계 엑스포는 아니지만 2005년 e러닝엑스포는 부산 APEC 즈음에 열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국내 e러닝 산업의 발전상을 맘껏 과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우편·전화·팩스 등의 원격교육서비스에서 시작한 e러닝 산업이 10여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매체의 발전과 더불어 지식경제 시대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평생교육에 대한 국민적 열의와 눈부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 그리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교육시장에서 교육의 산업화에 앞장섰던 정부와 많은 기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 있는 것이다.
2003년 아셈(ASEM) e러닝 회의와 함께 시작해 3회째를 맞는 e러닝 엑스포는 사이버 교육에 생소한 다양한 지역과 계층·산업현장에 우리 사이버 교육의 현주소와 미래교육의 희망을 제시함은 물론, 평생교육을 위한 진정한 방향이 무엇인지를 실감케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을 위한 산업체와 수요자들간의 다리 역할을 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교육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는 발전적 무대이기도 하다. e러닝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그 규모도 1회 대회에 비해 크게 성장해 이번 2005 e러닝 엑스포에는 국내 교육시장의 대표주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e러닝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e러닝엑스포와 같은 정보교류와 홍보의 장은 물론 e러닝의 성공사례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보급하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 행보와 더불어 2005 e러닝엑스포가 국내 e러닝 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함께 공감대를 나누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며, 내년에는 세계가 함께 참여하는 e러닝엑스포가 열리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mryoung.kim@samsung.co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러닝엑스포2005 참가업체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