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댁내광가입자망(FTTH) 상용서비스 이용요금이 월 5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TTH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와 하나로텔레콤은 FTTH의 서비스 이용요금을 당초 예상했던 월 7만∼10만원보다 훨씬 싼 5만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이나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의 월 평균 요금인 2만5000∼3만원보다 1.5배 가량 비싸다. 그러나 FTTH가 가구당 100만원 정도의 구축비용이 드는 데다 100Mbps 전송속도를 보장하는 주문형비디오(VOD)·인터넷TV(IPTV) 등 새로운 통신·방송 융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업자들은 5만원대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사업자들이 FTTH 요금을 당초보다 낮춰 잡은 것은 포화 상태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FTTH로 원활하게 전환하는 동시에 요금 부담에 따른 저항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5만원대의 FTTH 상품은 정보통신부의 약관신고와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FTTH 사업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따라 상품요금도 달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월 6만∼7만원 이상의 요금은 FTTH 가입자 모집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도 “FTTH 요금에 대한 정통부의 승인을 거쳐야겠지만 현재로선 5만원대 상품을 만드는 게 적당하다는 것이 내부의 결론”이라고 하면서도 “특정 부가서비스에 따라 요금이 더 비싸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신사업자들은 가구별 20만∼30만원에 달하는 셋톱박스를 일정 기간 가입자에게 임대해준 뒤 약정 사용토록 하는 등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광주지역 FTTH 사업 1차연도인 내년 6월까지 총 1500가구를 모집해 VOD·영상전화기 등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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