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의 초슬림 휴대폰 시장 주도권 경쟁이 폴더형에서 슬라이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이 슬라이드형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그동안 폴더형 제품을 통해 국내 슬림 휴대폰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코리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슬림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4파전 양상을 띠는 가운데 외형에서는 폴더형과 슬라이드형’ 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슬림 휴대폰 중 가장 얇은 14.9㎜ 두께의 슬라이드형 제품 ‘LG-LP5900’을 선보였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이 제품은 터치 키패드 방식을 적용했고 블랙과 레드의 조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조성하 LG전자 상무는 “슈퍼슬림 슬라이드폰은 누구나 소유하고 즐길 수 있는 휴대폰의 패션 아이템화를 추구한다”며 “새롭고 즐거운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는 ‘싸이언 아이디어’의 브랜드 이념이 스며든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KTF를 통해 슬라이드형 ‘PT-K1500’을 출시한 팬택앤큐리텔은 애니매이션을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영업을 강화중이다.
두께 16.9㎜, 반자동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이 제품은 PCS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출시 한 달 만에 4만대가 판매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두께 14.5㎜인 폴더형 슬림폰 ‘V-740’에 이어 지난 1일 두께가 15.9㎜인 초슬림 슬라이드폰을 출시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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