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대 성장엔진과 6대 혁신과제를 통해 2010년 세계 전자업계 톱3에 진입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3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현재 4대 성장엔진인 메모리·디스플레이·이동통신·디지털TV에 이어 프린터·시스템LSI·대용량 저장장치·에어콘트롤 시스템을 추가로 지정, 8대 성장엔진사업을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대 성장엔진사업을 토대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8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매출을 2004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해 2010년 세계 전자업계 톱 3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윤종용 부회장은 이를 위해 “제품(Product)·기술(Technology)·마케팅(marketing)·프로세스(Process)·글로벌 사업(Global Operating)·기업문화(Corporate Culture) 등을 6대 혁신 과제로 지정, 내부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기술·부가가치·지역의 4대 벽이 붕괴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 “디자인·브랜드·표준화·시설강화·연구개발·마케팅·인적자원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디바이스·네트워크·서비스 순으로 컨버전스가 일어나면서 공급 과잉과 생산성 향상에 따라 대체수요가 신규수요를 앞서는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며 “핵심부품, 브랜드 마케팅에서 가치를 창출할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쌍방향 영상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영상시대 발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에 따라 홈네트워크, u헬스, 홈 캐어 로봇 등에 대한 핵심기술 조기에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황창규, 이기태, 이상완, 최지성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임직원이 모두 참석했다. 또 해외 184명, 국내 105명의 선정된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가를 비롯한 IT분야 시장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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