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시장 새 지평 연다

800만화소 카메라폰·듀얼DMB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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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애널리스트데이’ 행사를 갖고 오는 2010년까지 115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세계 톱3 전자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도석 CFO,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앞줄 왼쪽부터) 등 삼성 수장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00만화소 카메라폰’ 및 위성과 지상파 방송을 모두 시청할 수 있는 ‘듀얼DMB폰’ 개발에 성공, 세계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3월 700만화소급을 개발했던 삼성전자는 이로써 세계 카메라폰 시장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과시하는 한편 내년 본격화될 국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또 전사 차원에서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위 제품을 현재의 8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2004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려 양과 질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전자업계 톱3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세계 최고 화소수의 800만화소급 카메라폰, 듀얼DMB폰, 초슬림 디자인의 WCDMA폰, 슬라이드폰 등 차세대 휴대폰을 대거 선보이는 동시에 전사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800만화소급 카메라폰은 800만화소 CCD에 자동초점, 디지털 4배줌, 13가지 장면모드와 8가지 필터효과 등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사용자가 화이트 밸런스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전문가급 수동 카메라처럼 색 온도를 이용해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면 다양한 색감과 섬세한 사진연출이 가능하다.

 ‘듀얼DMB폰(SPH-B4100)’은 위성 및 지상파 DMB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어 내년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DMB폰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태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위주로 내년도에는 1억1150만대의 휴대폰을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일부 저개발 국가에도 선별적으로 참여, 현지 미들·하이엔드 고객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날 행사에서 사업부별 중장기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이 “2007년까지 특허경쟁력을 세계 톱3에 진입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2012년에 국내 24개 FAB 가동, 매출 6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2010년 2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성 DM총괄 사장은 “디지털 르네상스를 주도, 2008년 매출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룡·김원석 기자@전자신문, srkim·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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