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아시아 국가들도 인터넷의 빠른 확산에 따른 역기능 방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대만 등은 우리나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협력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으로 건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대표 정보화 역기능 방지 단체들을 소개한다.
◇일본인터넷 협회, 윤리검증시험 실시=지난 2001년 설립된 일본 재단법인 인터넷협회(IA재팬 http://www.iajapan.org)는 인터넷을 매개로 한 경제 발전 및 국민 생활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92년 ‘전자네트워크협의회’로 출발해 현재 인터넷 관련 단체 227개가 참여하고 있는 이 협회는 인터넷 이용을 촉진하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핫라인을 개설, 운영 중이다.
특히 협회는 2003년부터 네티켓 검증을 위한 정보통신윤리 인증 시험을 실시, 현재까지 총 4만 여명의 일반인 및 청소년들이 시험에 응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시험은 △인터넷 이용에 관한 기초사항 △보안 △인터넷 이용 법률 △게시판·채팅 관련 매너 등을 두루 다룬다.
◇대만, 인터넷등급제 실시=대만의 인터넷내용등급재단(TICRF http://www.ticrf.org.tw)은 우리 나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지난 9월 인터넷상의 음란·폭력 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만 정부는 웹사이트·블로그·대화방 등에서 청소년과 어린이가 포르노 및 폭력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 등급제를 실시 중이며 재단이 등급재의 주무 기관 역할을 담당한다.
등급제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콘텐츠제공자(ICP), 필터링 기술 공급자 등은 ‘대만 인터넷 등급 보급 기금회(http://www.ticrf.org.tw)’로부터 ‘성인용 등급’ 여부를 확인 받고 등급 표시와 필터링 코드를 받게 된다.
◇싱가포르, 민간단체 활동 활발=싱가포르의 인터넷학부모조언단체(PAGI http://www.pagi.org.sg)는 99년 설립된 민간단체로 현재 300여 명의 자원 봉사자를 기반으로 총 9000여 명에 달하는 학부모들이 참여 중이다.
이 단체는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 이용 교육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포럼 운영 △국제 협력 등을 주요 활동으로 꼽는다. 지난 7월에는 30개 국가의 단체가 참여해 청소년과 네티즌의 안전한 인터넷 환경구축을 위한 ‘2005년 안전한 인터넷의 날’을 선포했다. 또 우리나라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와 유사한 ‘좋은 사이트상’을 선정, 청소년들이 이용할 만한 재미있고 유익한 사이트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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