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는 방송시작 10년 만에 13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하며 방송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디지털케이블로의 전환과 이에 따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로 통신사업자와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케이블TV 시장에서 최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심의 시장 재편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DMC 사업자의 부각이 두드러진다.
◇MSO 중심의 시장 재편=최근 방송위원회가 발간한 ‘2005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케이블TV 시장은 △태광산업계열MSO 22개 SO, 295만 가입자 △씨앤앰커뮤니케이션 17개 SO, 164만 가입자 △CJ케이블넷 8개 SO, 108만 가입자 △HCN 8개 SO, 87만 가입자 등 8개 MSO가 88개 SO, 972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전체 케이블 가입자의 72.1%를 차지하며, 매출액(9804억원) 기준으로는 전체의 72.8%에 해당한다.
그러나 MSO 관계자들은 통신·방송융합시장에서 거대 통신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행 방송법상에는 전국을 77개 SO 권역으로 나누고 그중 한 사업자가 20%(15구역)까지 소유할 수 있다. 이미 태광산업계열MSO, 씨앤앰커뮤니케이션 등은 권역 제한을 채운 상황이다. 유재홍 SO협의회장은 “IPTV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가 케이블TV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SO의 권역별 소유제한을 풀어 공정경쟁할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MC시장 3파전=국내 DMC 시장은 KDMC와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의 2개 DMC 전문사업자에 CJ케이블넷이 후발로 경쟁에 뛰어든 구도다. BSI는 HCN, 드림씨티방송, 강남케이블TV 등과 공급계약을 하고 현재까지 175만 아날로그 가입자를 확보했다. 여기에 연말까지 3∼4개 SO와 계약을 하는 등 하나로텔레콤과 협업중인 SO들과의 계약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30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1만5000명을 확보하며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KDMC는 태광산업계열MSO와 온미디어계열, 5개 개별 SO 등 총 30여 SO와 공급계약을 하면서 가장 많은 아날로그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상용화는 경쟁사인 CJ케이블넷이나 BSI보다 뒤져 오는 12월에야 시작할 예정이다.
후발 DMC 사업자로 뛰어든 CJ케이블넷은 남인천방송(22만 가입자), 분당 아름방송(30만 가입자)와 잇달아 계약을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CJ케이블넷은 디지털TV 신호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SO들의 추가합류도 점쳐진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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