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받지 못해 우울해 하는 여자는 몇 명이나 될까?”
뜬금없어 보이지만 실제 SK C&C 신입사원 면접과정에서 나온 질문이다.
2일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SK C&C 2006년도 신입사원 1차 면접에선 “태평양의 파도와 대서양의 파도 중 어느 것이 더 거셀까?”와 같은 황당한 질문이 쏟아졌다.
종전에 지원 회사에 대한 이해 수준이나 업무관련 시사상식을 묻던 면접방식이 지원자의 순발력과 상상력의 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뿐 아니라 면접관이 전 지원자와 함께 저녁식사와 장기자랑을 하며 지원자의 ‘끼’를 살피는 재능 검증작업도 필수다.
SK C&C 기획본부장 권혁상 상무는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새로운 전형방법을 도입했다”며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면접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변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접에 참가했던 지원자 이 모씨는 “하루종일 치러지는 면접시험이 생소하긴 했지만 나 자신도 알지 못한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타사와 달리 독특한 면접과정을 준비한 SK C&C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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