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소프트웨어(SW)는 국방 정보화는 물론 첨단 무기 체계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국방산업에서 SW 중요성은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군(軍)은 최신 SW 기술을 잘 몰랐고 민(民)은 군 전술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방SW산학연협회 김재창 초대 회장(65·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현 국방 SW산업 부진의 원인을 이같이 지적했다. 군 작전 실무와 군 정보화를 진두 지휘해 본 경험자로서의 지적이다. 실제 그는 위관 시절 서울대 공대에 편입, 전자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육사에서 전자공학을 강의했다. 특히 1999년부터 2년간 국방부 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방정보화 등의 자문역할을 담당한 바 있어 이번에 초대 회장직을 흔쾌히 수락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군 전문 인력의 요구와 민 전문 인력의 기술을 연계하는 장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며 “협회가 이번에 태동한 만큼 32년간 쌓아온 (군과 IT의) 경험을 토대로 민·군의 정보 가교 역할에 역점을 둬, 국방 SW산업 발전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방 관련 민·군 전문 인력 모임을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 전술과 SW 기술을 소개하고 이론과 현실적 적용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등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 민·군의 정보화 병목현상을 해소한다.
그는 “특히 국방 산업 분야에서의 단편적인 연구·기술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발상을 찾아서 민·군에 소개, 국방 정보화와 첨단 무기체계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장을 만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21세기엔 국방 SW 기술 수준이 곧바로 국방 능력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산업화 시대에서 국방 SW 기술이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 정보화 수준은 만족스러운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IT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우수한 SW 인력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민·군의 정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국방 SW 산업 발전에 희망을 갖습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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