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 파견인력을 연말까지 유지키로 했다.
방송위는 31일 정순경 연구위원을 오는 12월 31일까지 방·통구조개편기획단장으로 파견하는 등 기존 9명 및 1명의 추가 인력에 대한 기획단 근무 파견 인사를 1일자로 단행했다.
방송위는 지난 7월 방·통구조개편기획단 신설당시 1단 2팀의 조직을 31일자로 축소하고 단장을 포함한 일부 상근 파견직을 원래 소속으로 복귀시킬 방침이었다.
방송위의 이 같은 방침 변화는 최근 유승희 의원(열린우리당)이 ‘정보미디어사업법’(가칭) 등을 발의하며 통신·방송 융합 시장에 대한 국회 쪽 움직임이 빨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말까지 기획단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 올 연말께 청와대에서 통신·방송구조개편위원회를 띄울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차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가 12월 31일까지 기존 방·통구조개편기획단을 유지키로 함에 따라, 파트너 격인 정보통신부의 ‘통신·방송융합전략기획단’이 축소 또는 유지될지 주목된다.
한편 기획단은 이날 방송위원 전체회의에서 그간 준비해온 통신·방송개편 관련 법·제도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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