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전북지역 창업보육 사업의 선두주자.’
전주대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강인선)는 지난 1999년 12월 문을 연 뒤 창업보육 사업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왔다. 중소기업청의 지원확장 사업을 통해 시설투자비를 절감하고 대학의 연구개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산·학·연 연계 기술개발 등 창업보육 여건을 조성해 왔다.
또 전북지역 창업보육센터 가운데 최초로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2000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보다 나은 창업보육 기법을 도입하고 체계화된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풍부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센터는 특성화 분야로 정보기술(IT) 산업을 선정하고 전북지역 특화 산업인 컴퓨터와 영상관련 분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특성화 학부인 정보기술 컴퓨터공학부 및 영상학부와 연계해 입주업체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지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벤처학부·대체건강관리학부·환경시스템학과도 교류를 넓혀가고 있으며,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 사업인 전통문화 콘텐츠 X-edu사업단·지역기술혁신센터(TIC)·첨단제조기술혁신(AMTI)사업단과도 산·학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센터는 이를 통해 △공동실험 및 개발 △입주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산·학·연 컨소시엄 인프라 구축 △각종 정부사업 공동 추진 △기술이전 교류 △각종 정보제공 등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입주업체 기술력 강화에 역점=센터는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중기청으로부터 예비 기술창업자에게 교육·자금·경영·기술지원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기술창업 패키지 1000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교육생 30명을 모집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대학의 중소기업지원센터와 긴밀하게 협조해 입주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강화 및 원활한 자금수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년 단위의 단기 프로젝트 연구사업을 통해 정부 출연금과 전라북도청의 지원금으로 기술혁신 및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에서는 14년 연속 기술혁신 사업을 실시할 만큼 기술교류와 이전, 자금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문상훈 BI 매니저는 “대학이 실시중인 기술혁신 사업은 기술력은 높지만 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업체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술 및 자금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한꺼번에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센터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우수운영 기관으로 자리매김=센터는 중기청에서 실시하는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해 전북지역 최고의 센터로 위상을 다졌다. 또 창업전문강좌기관·시장상인교육기관·벤처창업현장연수기관·BI입주기업컨설팅사업기관·정보화리더스아카데미사업기관·신기술보육(TBI)사업 기관 등 각종 기관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운영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터뷰-강인선 센터장
“입주 기업과 대학은 하나라는 동질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공이 곧 대학의 발전이라는 믿음을 갖고 입주기업들의 사업화를 위해서라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강인선 전주대 창업보육센터장(51·생산디자인공학과 교수)은 “대학과 대학에 입주해 있는 기업을 따로 떼어 구분하는 시대는 이제 사라졌다”며 “대학이 벤처창업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기업을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좁은 입주기업 공간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기업화가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주대는 지난 7월 전북권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원사업 대학으로 선정됐다”며 “센터가 대학과 함께 전북지역 산학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장비구축, 인력양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전주대 첨단제조기술혁신(AMTI)사업단과 연계해 기계·자동차부품 산업에 필요한 첨단제조기술 분야의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과 상품화 및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입주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산학 협력제도를 도입해 맞춤형 교육과 신기술 보육, 국제공동 R&D지원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IT와 기계부품 제조,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중추기관으로 대학 구성원 사이에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상품화나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산학기업 성공사례를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강 센터장은 “앞으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졸업 후에도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는 포스트 창업보육센터(POST-BI)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신기술 창업 촉진과 투자 활성화, 입주기업 교류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북지역 제1의 창업보육의 산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입주기업-오르테크
오르테크(대표 이상원 http://www.ortech.co.kr)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90년 초부터 원적외선을 이용한 난방필름 대체에너지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9월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자동차도장 건조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원적외선을 이용한 건조장치는 원적외선 히터를 장착해 부스 내부를 가열하지 않고 도장도료를 건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 자체에서 가열된 열과 원적외선 복사열이 피 가열물체에 도달, 열 효율을 높임으로써 기존 자동차도장 건조방식인 열풍건조의 에너지(유류비)에 비해 9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친환경적 무공해장치로 성능과 품질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기존시장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7명의 직원이 건조장치의 기술 보완과 마케팅에 힘쓰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5 대한민국 창업대전에 창업보육센터 추천기업으로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전자제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원적외선 이용 제품 개발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본격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졸업기업-리더텍
전주 제3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리더텍(대표 시홍석 http://www.eldt.com)은 지난 2001년 12월 전원장치 및 전자제품 트랜스 전문 제조업체로 출발, 최근 사업분야를 자동 소화기 분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전주대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창업보육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자동식 소화기 ‘빌가드(Villguard)’를 출시해 매출액을 끌어올리고 있다. 빌가드는 IC칩을 내장한 조작부와 수신부·탐지부·차단부·감지부·소화부 등으로 구성돼 있고 자동 가스누출 감지와 차단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LNG와 LPG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 가스누출 감지 및 차단, 화재예방과 진화에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오작동이 적은데다 디자인도 산뜻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전북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는 신용보증서 제1호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 입주 당시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출발한 리더텍은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50억원의 실적으로 국내 자동식 소화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특허 2건·상표 등록 2건·실용신안 2건 등록 등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독보적인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활한 양산시스템을 위해 국제품질경영시스템 등 해외 규격인증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전주대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최첨단 방제용 수신기를 개발 중에 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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