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이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에서 경쟁 가능성을 입증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최근 10Gbps급 마이크로 다중서비스지원 플랫폼(MSPP) 장비 파트너사로 선정한 10개사 가운데 S&H, 우리넷, 코위버 등 국내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특히 세계적인 통신사업자 가운데 구매 장비 평가가 가장 까다롭다는 KT를 상대로 일궈냈다는 점에서 이들 3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결정적인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머지 7개사는 시스코시스템스·루슨트테크놀로지(이상 미국), 알카텔(프랑스), 노텔(캐나다) 등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와 화웨이·유티스타컴·중싱통신 등 최근 급부상중인 중국의 3대 통신장비 기업이다. 이로써 내년 2∼3월경 본사업을 위한 KT의 10Gbps MSPP 장비 도입 시험평가(BMT)에는 글로벌기업, 중국기업, 한국기업 등이 고루 포진한 3파전이 될 전망이다.
3사 가운데 S&H는 현재 시스코시스템스·화웨이·중싱통신·유티스타컴 5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 지역 구축용 시범장비도입 시험평가(BMT)에 이름을 올렸으며, 우리넷과 코위버는 앞서 KT의 622Mbps급 및 155Mbps MSPP급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됐었다.
파트너 선정을 주관한 KT 관계자는 “시범 사업에는 아직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어,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적었다”며 “본 사업에는 관련 장비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MSPP는 통신사업자가 고객 전용 서비스 증설시 추가 망을 구축할 필요 없이 전용회선·음성·이더넷을 하나로 묶어 제공할 수 광전송장비다. KT는 622Mbps·155Mbps급과 2.5Gbps급 및 10Gbps급 등 3단계로 나눠 분야별 장비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수백억원대의 10Gbps급을 포함, 모두 1000억 원 가량의 장비 구매를 구매할 계획이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데다 KT도 국내 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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