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군, 인하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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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신동’으로 잘 알려진 송유근 군이 24일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합격, 다시 한번 국내 최연소 기록을 갱신했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송유근 군(가운데)이 오명 부총리를 만나 자신이 직접 고안한 공기정화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대학입학 검정고시에 역대 최연소로 합격해 화제가 된 ‘과학 신동’ 송유근 군(7)의 영재 교육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24일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송유근 군과 송 군의 부모, 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된 송유근 군 전담지원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2학기 수시모집 ‘21세기 글로벌 리더 전형’ 자연과학계열에 응시한 송 군이 지난 22일 심층면접고사에서 슈뢰딩거방정식과 양자역학 등 어려운 물리방식에 뛰어난 재량을 보여 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송 군이 인하대에 등록하는 대로 과학기술부는 정부출연연구소의 과학실험기자재를 제공하고 향후 5년 간 해외 연수 등의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하대 측도 송 군을 위해 지도 교수(박제남 수학과 교수)를 배정하고 송 군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허우범 인하대 홍보팀장은 “유근이에게 필요한 강의를 개설하고 교수를 배정해 1대 1 강의를 하기로 했으며 향후 유근이가 박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의 전체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 밖에도 송 군의 인성 교육을 위해 주 1회 정도 인근 초등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체육, 미술, 음악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등록금 전액면제, 기숙사 제공 등의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송 군은 지난해 11월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입학, 3개월 만에 졸업한 뒤 지난 5월 최연소로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해 초·중·고교 12년 과정을 단 9개월 만에 끝내는 기록을 세웠다. 송 군의 수학, 물리 실력은 대학교 1∼2학년 수준이며 영어독해도 대학생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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