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해외 재송신 채널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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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가 콘텐츠 강화를 위해 ‘해외 재송신 채널’의 대폭 보강에 나섰다.

24일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미국의 디스커버리 채널과 AXN을 연이어 방송한데 이어 내달부터는 영국의 ‘BBC프라임’을 방송위 승인을 받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의 해외 재송신 채널수는 BBC프라임을 포함해 11개 채널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국내 주요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채널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디스커버리, AXN 등 경쟁력 있는 해외채널을 갖춰, 다른 경쟁사업자와 콘텐츠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 중인 10개 채널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채널은 디즈니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의 조사에 따르면 디즈니는 스카이라이프의 조사 대상 86개 채널 중 37위를 기록했다. 7월에 시작한 AXN도 40위를 차지해,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특히 종합오락채널 장르의 경우 만약 XTM이 내년초 스카이라이프 방송을 중단할 경우 대체 채널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오락채널 분야에는 ‘슈퍼액션’과 ‘XTM’이 있으며, 슈퍼액션은 2003년초 스카이라이프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XTM도 올해말 계약기간이 끝나면 내년초부터 위성방송에서 방송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재송신 채널이 스카이라이프의 콘텐츠 보완책으로 효자 노릇을 할 여지는 충분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러나 “해외 재송신 채널은 우리말 더빙을 할 수 없게 규정돼 있어 일정 정도 이상의 역할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