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스마트카드·단말기 업체들이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출 지역도 가까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는 물론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루마니아 등 중미·동유럽 등으로 다양해져, 국내 카드 IT의 우수성을 세계 전역에 전파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유선 카드 단말기는 물론이고 국제 카드 표준을 채택한 모바일(무선) 단말기에 대한 해외 시장의 호응이 높다. 이에 따라 이 분야가 카드IT 시장의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이버넷(대표 이종후 http://www.cybernetww.com)은 일본 ATM 제조업체인 히타치-옴론 솔루션에 암호화 핀패드(EPP)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EPP는 ATM에 장착해 사용자 비밀번호(PIN)를 암호화해 해킹 등을 방지하는 제품인데, 미국·일본·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 오는 10월부터 신규 설치되는 ATM에 탑재가 의무화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사이버넷은 일본 체신청의 ATM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약 2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일본 SI업체와 택시에 탑재할 2000대 규모의 무선 단말기 공급도 앞두고 있다.
중미 지역에서도 영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베네수엘라 뱅크오브바네스코에 IP지원용 EMV단말기(제이드어드밴티지IP) 2000대, 콜롬비아에 무선 카드 단말기(제이드에어) 500대가 공급됐다. 루마니아에도 월평균 1500대의 유선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카드 밴(VAN)·단말기 업체인 한국정보통신(대표 김철호 http://www.kicc.co.kr)은 노무라증권을 통해 연내에 일본생명, 미쓰이스미토모해상보험 등에 무선카드 단말기(MT5100J) 1만대를 공급한다. 또 오는 12월부터 중국 합작법인 보덕신식과기유한공사를 통한 현지 생산에 나서 내년에만 약 2만대(약 40억원 규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STI사와 약 95억원 규모의 복합신용카드 조회기 공급계약을 맺은 케이디이컴(대표 윤학범 http://www.kde.co.kr)은 연내 1차분으로 약 21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며, 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 http://www.kebt.co.kr)도 카시스인터내셔널을 통해 말레이시아 금융IC 전환 프로젝트에 6만장 규모의 스마트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후 사이버넷 사장은 “IC카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일본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을 비롯, 최근 정부 차원에서 카드 사용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는 중남미 국가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미 시장검증과 다양한 제품을 가진 국내 상품에 대해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