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마케팅, 돈 버리는 마케팅](9)소비자도 노력해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구매 결정 전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7가지

<>‘깨끗한 인터넷비즈니스환경 만들기-돈버는 마케팅, 돈버리는 마케팅’

우리나라에서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쇼핑몰 및 경매사이트의 성장에 힘입어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다. 옥션·G마켓· 인터파크·GS이숍 등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구매자는 적게는 월 150만명에서 많게는 3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온라인 쇼핑 사이트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옥션의 경우 월 1회 이상 구매자가 260만 명을 상회하고 회원 당 월 평균 구매 회수는 약 2.5회에 달한다.

하지만 이같은 e비즈니스의 발전과 함께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인한 각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구제건수는 1897건이며 이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분야 피해구제요청건수는 1705건으로 전체 건수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642건 대비 무려 2.6배가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가 깨어야 한다=전자상거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e비즈니스에 대한 신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선 사업자들의 깨끗한 운영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또한 깨어있어야 한다. e비즈니스 시장이 커질수록 경쟁은 심화되고 비양심적인 행위가 증가하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의 피해는 소비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똑한 온라인 구입 행태’는 소비자 본인을 지켜줄 뿐 아니라 e비즈니스 시장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7가지 체크포인트=온라인 전자상거래에 관해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트 중 ‘econsumer.gov’라는 곳이 있다. 다국적 인터넷 사기에 대응하고 전자상거래에 있어 소비자 신뢰 및 보호를 증진한다는 목적 하에 2001년 문을 연 이 사이트는 현재 한국·미국·일본·독일·노르웨이 등 31개국과 유럽위원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consumer.gov’는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기 전 확인해야 할 7가지 체크포인트를 제시했다.<표 참조> 소비자는 이를 확인해 안전한 구매로 자신을 보호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는 이를 거꾸로 이용해 7가지 사항을 모두 갖춘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신뢰성을 키워나갈 수 있다.

<>소비자의 노력도 필요하다=우리나라 국민은 세계 1위의 e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영국 통상산업부 조사 결과). 따라서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e비즈니스의 활성화를 확산을 통해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업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가 서로를 다치게 하는 비양심적인 행위로 얼룩져 갈 때 전자상거래 및 전체 e비즈니스 시장의 신뢰성은 땅에 떨어지고, 우리의 e비즈니스는 결코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없다. 비즈니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