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에 맞는 알짜 재테크 책 올 가이드

하루에도 몇번씩 결혼, 내 집 장만 등 여러 계획을 세우고 다짐도 하곤 한다. 이에 따라 서점을 기웃거리기도 하는데, 재테크 책 앞에 서면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러워진다. 무턱대고 책을 구입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처한 상황과 맞지 않아 돈뿐 아니라 시간까지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정보와 재미를 얻는다면 제값 이상으로 돈과 시간을 벌 수 있는 게 재테크 서적이다. 그러므로 재테크 책을 잘 고르는 것도 일종의 재테크 전략이다.<편집자 주> 글_이혜린 / 라이터스 매체취재팀

결혼 앞둔 20대 미혼남녀

결혼 적령기만 있는 게 아니라 재테크에도 적령기가 있다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20대, 30대, 40대 그 연령이나 결혼 전, 결혼 후 등 상황별로 그맘때 꼭 해야할 재테크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상황별, 연령별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재테크 책도 꼭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막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20대는 금전적으로 독립할 준비와 재테크를 위한 걸음마를 할 단계다.

그러므로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이상건, 더난출판사), <20대, 독립해서 1억 만들기>(김호준 외, 21세기북스), <20대부터 시작하는 내집 만들기 프로젝트>(이국헌, 팜파스) 등이 시의 적절한 책이다.

특히 재테크 및 금융관련 고수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분석해 풀어놓은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는 ‘살다 보면 빚은 필수다’ ‘정직하게 살면 돈을 벌지 못한다’ 등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돈 못 버는 생각 10가지를 지적하고, 지긋지긋한 빚 갚기, 재테크 목표 세우기, 돈에 대해 공부하기, 저축해서 종자돈 만들기, 종자돈으로 투자하기 등 돈 버는 행동전략 5단계를 안내하고 있다.

결혼 전인 미혼남녀를 위한 가이드 북, <결혼 재테크>(이명진, 책아책아)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결혼 재테크>는 결혼 준비단계부터 꼼꼼히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결혼 재테크 지침서라고 보면 된다. 엄청난 결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알짜 정보와 아이디어를 비롯해 결혼의 최고 골칫거리인 신혼집 마련 방법, 결혼 후의 재테크 계획을 방해하는 돌발변수에 대비하는 대처 방안, 결혼 후 내 집 마련 자금 1억 원을 모으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돈 많이 벌고 내 집 마련해야 하는 30∼40대

매달 꼬박꼬박 일정한 수입이 있고 5년 이상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는 30∼40대는 그 돈을 적절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굴릴만한 재테크 정보를 섭렵해야 한다.

<150만원 월급으로 따라하는 10억 재테크>(박윤옥, 영진.COM)를 펼쳐보자. 150만 원 월급으로 시작, 연령별로 10억을 분수껏 모으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20대 직장 새내기의 재테크 방법, 30대 내 집 마련을 위한 재테크 방법, 40대 아파트 평수 늘리기, 50대의 본격적인 노후 자금 마련법 등 연령별로 재테크 방법을 보여준다.

<돈 잘 버는 1등 남편 돈 잘 굴리는 1등 아내>(박낙규, 해바라기)는 불황 속에서도 평범한 소시민들이 가족과 해나갈 수 있는 현명한 재테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아빠 엄마 아이 등 가족 전체의 역할 분담을 통해 투자유형에 알맞은 재테크 원칙과 투자 노하우를 ‘리치네 가족’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30대에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30가지>(정경애 외, 매일경제신문사)는 386세대여 재산 상속은 꿈도 꾸지 말라, 30대에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라, 건강에 저축하라 등 30대를 위한 재미있고도 알찬 가이드북이다.

올해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한 이라면 아래 책을 훑어보자. 각종 부동산정책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데다 모기지론 도입으로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들 하는 이 때,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샐러리맨들에게 바친다는 <내집 마련 기술>(최정환, 아라크네)이나 <절대로 손해 안보고 내 집 마련으로 재테크하는 기술>(어득해, 이코노믹북스) 등은 적절한 책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꿈꾸고 있는 이도,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미지수지만 미리미리 관련 서적을 읽고 대비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서민이 다 그렇지, 부자의식 잃어버린 모든 직장인

마지막으로 재테크 성공이야기나 격언집을 통해 평범한 소시민인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해두면 좋다. 불쑥불쑥 무력감이나 좌절감이 밀려올 때 마음을 다스릴 만한 책으로는 KBS VJ특공대의 메인 방송작가가 싱글 여성들의 일과 돈, 사랑을 주제로 쓴 재테크 에세이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강서재, 위즈덤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장기계획 없이 살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이라면, 무절제와 무계획으로 살던 삶을 반성하고 경제적 자립의 소중함을 깨닫기까지의 과정을 치열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을 필독할 것을 권한다.

다음 10in10 카페, 모네타, 머니투데이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전웅렬의 ‘쾌속’재테크를 다룬 책 <내 나이 스물다섯 1년에 2억 번다>(전웅렬, 원앤원북스)도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2001년 무일푼에다 방에서 컴퓨터 한 대로 인터넷 판매사업을 벌인 그는 얼마 가지 않아 3평 짜리 화장품 가게를 창업, 자신만의 차별화 된 마케팅과 고객관리 기법으로 2003년 한 해에만 2억 원을 벌어들인 주인공이다. 그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워보자.(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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