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시스템을 갖추는데 우선 집중하겠습니다.”
11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온라인게임콘퍼런스(AOGC)2005에서 박진환 네오위즈 사장은 지난 5일 국내사업 총괄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기자 회견을 갖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시스템 혁신’을 강조했다. 상반기 게임사업 집중을 위해 검색부문을 분사시킨데 이어 게임 조직 자체에도 ‘손’을 대겠다는 뜻인 셈이다.
“송재경 사장의 ‘XL1’, 쑥쑥 커나가는 ‘스페셜포스’ 등 게임 라인업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를 성공적으로 유료화하고, 사업화하는 사람과 조직입니다. 좀 더 강하고, 압축적인 조직을 만들어 흔들리지 않는 게임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직전까지 자회사인 엔틱스소프트의 대표로 있었던 것도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훌륭한 지침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앞으로 확보(퍼블리싱)할 게임 장르로는 캐주얼부문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실상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하고 있는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나 이제 1차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끝낸 레이싱게임 ‘XL1’이 캐주얼게임이 아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스포츠, 레이싱 등에서 많은 캐주얼게임이 나왔지만, 창조성 측면에서 캐주얼 부문은 아직도 뚫은 곳이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다들 캐주얼 분야는 종류도 많고, 시장성이 없다고 하지만 그런 상황을 뚫고 성공하는 것이 캐주얼 게임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박 사장은 오는 27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할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적 개선 방향성을 유지할 것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게임 사업 집중 뒤 회사 내용이 좋아지고 있음을 실적을 통해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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