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에 전문 퍼블리셔를 표방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세중나모인터렉티브를 시작으로 지난 달에 제이엔지가, 그리고 조만간 모바일 게임업계 리딩기업인 컴투스가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모바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문 퍼블리셔를 표방한 이들 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게임 기획, 마케팅, 내수, 해외 수출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산업에 본격적인 분업화 시대가 열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알려진 바로는 컴투스(대표 박지영 www.com2us.com)의 퍼블리싱 사업은 일단 해외 수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내에 서비스돼 일정정도 검증된 게임과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주목적으로 만든 게임을 앞세워 그간 컴투스가 닦아놓은 유럽 및 북미 시장 모티즌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컴투스측은 국내 개발사 중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랫 동안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온 만큼 그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면 컴투스와 중소 개발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퍼블리싱 사업 진출을 밝힌 제이앤지(대표 김준영, www.jngent.co.kr)는 오너의 창투사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에 뛰어든 경우다. 벤처기업투자 및 영화투자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준영씨가 제이앤지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신규 비즈니스로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에 의욕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이앤지는 신규 모바일게임 관련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는 동시에 퍼블리싱 사업을 위한 관련 개발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세중나모인터렉티브가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를 표방하고 나섰다. 세중나모의 경우 1년여 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과 업계 현황에 대한 세세한 조사 과정을 거치고, 거액을 들여 포팅스튜디오까지 설립했다. 지난 7월 몇개 게임을 대상으로 시범적인 퍼블리싱에 착수한데 이어 이달 또는 다음달 중으로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퍼블리싱에 나설 방침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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