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사업을 대폭 강화해 온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지난해 가전용 반도체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10위에서 6단계나 뛰어오른 것으로, 휴대가전용 반도체 매출 상승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폭넓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활용, 지난해 가전제품용 반도체 판매량을 2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가전용 칩 매출은 2003년(11억달러) 대비 84% 늘어난 21억달러로, 2003년 1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가전용 반도체 강자인 도시바·소니·마쓰시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이서플라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전용 범용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116.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서플라이는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폭넓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전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회사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간 시너지를 높여 나감으로써 세계 1위 종합반도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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