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서버, IDC에 속속 입주

 고집적형 서버인 블레이드 서버가 최근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는 특수 제작된 새시에 10여 개의 서버를 한꺼번에 꽂을 수 있는 고집적형 서버다. 그동안 IDC업체들은 높은 전력 소모량 등을 이유로 블레이드 서버 입주를 꺼려왔다.

 하지만 연간 수십, 수백대의 서버를 입주시키는 대형 게임업체와 포털들이 ‘바잉 파워’(수요자 힘)를 앞세워 블레이드 서버 입주를 요구, 진입장벽이 높았던 IDC분야에서도 블레이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블레이드 서버 개화 하나=6일 업계에 따르면 KIDC(데이콤), KT IDC 등에 최근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 유명 게임업체와 포털업체의 블레이드 서버들이 입주했다. KT IDC가 블레이드 서버를 입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프리즘 등 중형 IDC에도 아이엘에스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블레이드 서버가 설치되고 있다. KIDC는 최근 엔씨소프트가 자체 전산센터에 있던 서버 전량을 IDC로 옮기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IBM 블레이드 서버와 HP 블레이드 서버 약 200여대(랙 기준이 아닌 서버 대수 기준)의 입주를 받아들였다.

 KT IDC는 CJ인터넷이 출시하는 신규 게임에 사용할 IBM 블레이드 서버 7대를 최근 입주시켰고, 중소 IDC인 프리즘도 커뮤니티 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을 운영하는 아이엘에스의 블레이드 서버 14대가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 고객사 압력 높아져=IDC업체들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고객사들의 블레이드 서버 입주 요구를 IDC로서는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등 장수 게임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포털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어 서버 물량이 적지 않다.

 KT IDC에 들어간 CJ인터넷도 마찬가지다. 게임포털업체인 CJ인테넷도 수시로 신규 게임을 출시하기 때문에 서버 수요량이 많다.

 ◇난관도 많아=IDC업체들은 일부 대형 고객의 요구에 밀려 블레이드 서버를 입주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부정적이다. 이는 블레이드 서버가 고집적형이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많고, 또 랙(서버 고정 틀)에 꽂힌 서버 대수와는 관계없이 단위 면적당 요금을 받는 요금체제 때문에 다른 서버보다 수익이 낮기 때문이다.

 KIDC 이은재 팀장은 “현재 KIDC에 입주한 블레이드 서버대수는 전체 규모에 비하면 극소수이며 블레이드 서버를 입주시키더라도 전력량 공급에 무리가 없도록 면적을 넓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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