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급 경영진이 인터넷포털 엠파스의 박석봉 사장을 만난 이유는?’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기획 담당 임원이 최근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를 이례적으로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엠파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전략기획 담당 임원이 박석봉 사장과 경영진을 만나 한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던 것으로 안다”며 “엠파스가 올해 선보인 열린검색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나눴으며 같이 할 만한 것이 있으면 서로 제안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엠파스를 방문했다고 해서 구체적인 업무협약이나 협력체계 등을 모색한 것은 아니다”며 두 기업의 업무 협력 전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다만 최근 외신 보도처럼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겠다는 의중을 공공연하게 내비치고 있어, 한국 검색 시장에서 선두주자 네이버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한 엠파스에 관심을 보인 것 같다”며 “마이크로소프트측은 구글의 온라인 광고 모델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엠파스가 올초부터 기업인수합병(M&A)시장에 빈번하게 오르내렸다는 점에서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관심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한 M&A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의 포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실제로 구글에 대한 대항마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신생 공룡 구글의 기세싸움이 한국의 인터넷기업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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