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인 1940년 무렵 미국과 일본의 이중간첩으로 활동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간 한길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HAAN 한길수’가 스크린을 찾아간다. 영화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예견함으로써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유명세를 떨쳤던 한길수의 삶을 재조명한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 영웅을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5년 동안 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한다. 제작비만도 총 6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이다. 영화하되기 전에 이미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한국형 첩보 액션물이다.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전세계로 확대돼던 1941년, 일본은 대동아 건설의 야욕을 키우며 태평양 패권을 넘본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일본의 군수물자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고 두 나라 사이에는 전운이 감돈다. 일본은 미국을 선제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그 첫 시발점을 진주만으로 잡는다.
하와이에 거점을 둔 한인독립단체 SKPL 요원인 한길수는 일본의 기밀 정보를 미국에 제공하는 이중 스파이지만, 목표는 미국이 일본을 굴복시켜 조국의 독립을 얻는 것이다. 하와이 일본 영사관에 침투한 그는 정보장교인 요시카와의 신임을 얻어 일본의 앞잡이가 된다.
영사관에서 일본의 진주만 해상지도 제작을 돕던 한길수는 어느날 자신이 작업중인 해상 지도 작업과 일련의 상황들을 유추해 일본의 진주만 공습 계획을 알아낸다. 이 사실을 미 해군 정보부 하와이 지국장에게 보고하지만, 증거부족으로 묵살된다. 다급해진 한길수는 진주만 공습시 꼭 있어야 할 일본의 중간 급유지를 파악하기 시작하는데.
(감독: 이인수, 출연: 안재모·임유진·한인수, 장르: 첩보액션, 등급: 12세, 개봉: 9월23일)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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