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게임을 제한하려는 정치권과 게임업계가 정면 대결에 들어갔다.
C넷에 따르면 미시간주가 폭력 비디오 게임의 판매를 금하는 법을 통과시키자 비디오게임업계 단체인 전자소프트웨어협회(ESA)가 법안에 서명한 제니퍼 그랜홀름 주지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
ESA는 미시간주의 새 법(SB 416)이 표현이 모호해 게임 개발사들이 자사의 게임이 법에 저촉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ESA의 회장인 더글라스 로웬스타인은 성명서를 통해 “만일 법이 적용되면 헌법 수정 제1조를 위반할 뿐 아니라 모호함 때문에 미시간의 소매점, 부모, 개발사 들이 엄청난 혼동을 겪을 것”이라며 “다른 주에서의 비슷한 판결과 같이 법원이 우리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랜홀름의 대변인인 하이디 한센은 “우리는 명확하게 법적인 부분을 다뤘다고 믿는다”며 “새 법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의 강력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새 법은 12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미시간 이외에도 현재 미국의 여러 주가 과도한 폭력과 섹스를 다룬 게임을 규제하기 위해 비슷한 법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최근 섹스장면이 포함된 게임 ‘그랜드세프트오토(GTA)’가 물의를 일으키면서 이들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시간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의회도 지난 8일 폭력 게임을 어린이에게 판매 또는 대여하는 것을 금하는 법을 통과시켜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서명을 기다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2월에는 일리노이주의 의원 2명이 폭력 및 음란 게임을 미성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을 발의했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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