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칩업체들이 디지털 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복제방지 기능을 내장한 반도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콘텐츠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콘텐츠를 유용하게 사용하면서도 지적재산권을 강력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차별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CS로직과 텔레칩스는 MP3P 프로세서에, ST마이크로는 MPEG2 디코더 최신 칩에, 실리콘이미지는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칩 등에 콘텐츠 보호를 위한 알고리듬을 탑재했다.
MCS로직(대표 남상윤)과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MS가 제안한 보안 규격 재너스(JANUS)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 MS로부터 ‘플레이포슈어’(Play For Sure) 인증을 획득했다. MCS로직 측은 “재너스 DRM 개발을 통해 미국향 MP3P용 디지털 오디오 칩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대표 이영수)는 본사에서 디지털 비디오 콘텐츠 보호를 위한 규격인 ‘시큐어 비디오 프로세서(SVP)’ 기술을 업계 처음으로 실리콘으로 구현한 영상 처리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SVP 규격은 ST마이크로, 삼성전자, 21세기폭스 등 유관 업체들이 지원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구조로서 안전하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며 “현재 샘플 공급중이며 내년 초 양산한다”고 밝혔다.
실리콘이미지 한국지사(지사장 황호)는 가전용 디지털데이터 전송 반도체인 HDMI 칩에 HDCP(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를 내장한 데 이어, 내년 출시되는 PC용 반도체인 UDI(Unified Display Interface) 칩에도 하드웨어적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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