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금형 전문으로 출발한 두 업체가 도광판과 렌즈 개발에 연이어 성공, 이 분야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KJ프리텍과 엔투에이. 수십 나노미터(1㎚ = 십억 분의 1m) 대의 초정밀 금형제작기술을 바탕으로 고휘도 도광판과 정밀 렌즈를 개발했다.
초정밀 금형 업체들은 설계에서부터 금형까지 자체 제작하기 때문,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금형업체들이 도광판과 렌즈 사업분야에 진출한 이유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과 미세가공이 필요한 광학부품이라는 점이다. 미세가공에 따라 백라이트유닛 부품인 도광판은 백라이트유닛의 밝기를 높일 수 있으며, 렌즈는 같은 화소에서도 선명도에서 차이를 낸다.
20일 업계 한 관계자는 “초정밀 금형업체들이 대량 생산품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도광판과 렌즈 등 광학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사출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존 도광판·렌즈 전문업체들과 달리 정밀 가공기술을 보유, 품질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어 이들의 사업확장이 화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KJ프리텍(대표 홍준기)은 일본 금형업체인 주켄과 기술제휴를 맺은 금형업체로 출발했다가 도광판과 렌즈 사업에 연이어 성공했다. 휴대폰과 PDA의 화면을 낮에도 선명하게 즐길 수 있는 고휘도 도광판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메라모듈용 렌즈 개발에도 성공, 국내 휴대폰업체에 공급했다.
KJ프리텍 측은 “금형을 나노미터 수준으로 가공해야만 렌즈가 마이크로미터 대의 조도를 보일 수 있다”면서 “광학부품의 경우 초정밀 금형 기술에 따라 품질이 확연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엔투에이(대표 송승훈)은 고등기술연구원 정밀기술팀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초정밀 금형업체다. 이 회사는 백라이트유닛용 도광판은 물론 반사형 프론트라이트유닛용 도광판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어 0.1㎛대의 금형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렌즈사업까지 진출,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 렌즈는 코어를 직접 개발해 기존 제품보다 두 배 가량(0.3㎛대) 조도가 높다.
송승훈 사장은 “주력 품목은 수요가 가장 큰 30만 화소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화소수가 낮아도 가공기술이 뛰어나면 선명도에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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