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들어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 판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어느 해 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기업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몇몇 회사의 대규모 M&A는 모바일 게임업계에 닥친 새로운 국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 얼마 전에는 수 십억원대의 투자유치를 받은 개발사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가장 먼저 모바일시장 재편에 불씨를 당긴 사건은 엔텔리젼트의 50억원 투자유치 건이다. 엔텔리젼트가 일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LG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모바일 업계의 거액 투자유치에 물꼬를 텄고, 이 때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사마다 거대 규모의 투자유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이후, 얼마 전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기업 컴투스가 웰든인터내셔날과 스톰벤처스로부터 8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며 역대 최고액을 갱신한 것은 물론 국내 모바일 게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50억원을 투자유치 이후 넥슨과 엔텔리젼트의 M&A 또한 모바일 시장 재편의 촉매제가 될만한 일이다. 이를 전후해 국내 이동통신사 등 대기업들이 온라인게임사와 조인트 형태로 이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기존 온라인게임사의 모바일게임으로의 사업영역 확장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시장과 국내 기업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소렌트 등 해외 대기업의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진출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소렌트는 규모면에서 상위권에 있는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접촉했었고, 여기서 M&A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엠포마는 한국에 지사를 설치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연구소를 국내에 설치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모바일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올 2005년 3사분기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있었던 이러한 변화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태생부터 지난해까지 있었던 어떤 변화보다 더 급작스럽고 빠르게 진행된 일이었다. 이어지는 4사분기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퍼블리셔제 도입이 이슈로 남아있어 올 한 해는 모바일게임업계와 시장에 새로운 국면이 형성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재편 방향은 구조적인 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기업과 대규모 투자금액의 유입으로 인해 시장의 파이는 커질 것이다. 현재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이 소규모 기업의 각축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큰 판, 큰 규모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런 큰 배팅 경쟁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퇴되는 구조가 정착될 것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대기업과의 M&A 등은 그만큼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새로 재편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제대로 된 모바일게임을 가지고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기업들이 진검 승부를 벌일 수 있는 2005년 하반기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이쓰리넷 성영숙 대표이사 one@e3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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