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가 마침내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자·반도체 등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IT산업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4분기에도 건실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회복중=산업은행은 ‘재고분석을 통한 최근 경기 점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출하증가율이 높아지고 재고증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하증가율은 작년 2분기 11.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에 3.2%로 저점을 찍었으며 2분기에는 3.4%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재고증가율은 작년 2분기 3.2% 이후 계속 높아져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9.6%까지 높아졌다가 2분기에는 8.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출하·재고 증가율차(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는 1분기 -6.4%포인트로 최저를 보인 후 2분기에는 -4.8%포인트로 올랐다.
김성현 산은경제연구소 산업분석팀장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국내 경기의 순환주기와 폭이 점점 짧아지고 있어 경기회복의 정도가 미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업종, 실적·전망 모두 ‘맑음’=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주요 업종별 협회 의견을 종합해 14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전자 등 IT업종은 국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생산·내수·수출 모두 작년 동기 대비 4.0∼19.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는 △300㎜ 생산라인 수율 증가 등 생산 향상 △D램 수급 및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금액 기준으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8.1%와 13.3%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내수도 2.7%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는 LCD·PDP 등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의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 6.3%, 내수 7.1%, 수출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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