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Ⅲ-블루오션]컴퓨터-스마트카드

 IC칩을 탑재한 스마트카드가 금융·통신·교통·관광·유통 서비스 등과 화학적 결합을 시도하며 국내 IT 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비즈니스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곁의 지갑과 휴대폰 속으로 파고 들기 시작한 스마트카드는 불법 복제 등 보안성에 취약했던 기존 마그네틱 카드의 우려를 불식하며 금융 시스템과 통신 인프라를 타고 기존의 지불·결제 생태계 일대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IC칩과 운용체계(OS),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인증 기능을 담은 카드로 ‘극소형 PC’의 성격이 짙다. 이에 따라 지불 결제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다양한 분야와 접목이 가능하다.

 최근 2∼3년 사이 도입 논의가 본격화된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은 금융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도입 방침에 따라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은행·카드사에서만 약 1500만장 규모가 발급된 것으로 파악된 현금·직불·신용카드는 오는 2008년까지 IC카드로 완전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은 시내버스 등을 중심으로 한 교통카드(비접촉식)가 도입되면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가동 1년을 맞은 서울시 신교통카드를 비롯해 KTX·고속도로 등 교통 체계로도 확대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통한 비접촉식 모바일 뱅킹·트레이딩·결제와 전자공무원카드·의료카드·정유카드 등 전 산업 및 서비스 영역을 파고 들며 ‘스마트 코리아’를 향한 전방위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카드의 도입은 칩 및 카드 제조, 칩 솔루션, 관리시스템(SCMS) 등 국내 IT 산업의 활기로 이어지고 있다. 카드 사용 규모가 세계 5위인 우리나라의 전자 지불 결제 기술과 인프라는 이미 해외 시장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국내 스마트카드와 전자 지불 관련 기술은 10년 후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해외 시장에서 먼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카드가 IT 강국 코리아를 ‘스마트 코리아’로 잇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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