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산업 경제 기여도 높다

 우리나라 부품산업이 고용비중과 무역흑자 비중이 전체 제조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경제적 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내놓은 ‘부품산업의 경제적 위상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부품산업 종사자(88만5천여명)는 전체 제조업(273만5천여명)의 32.4%, 2004년 무역수지는 전체 무역수지(294억 달러)의 35.6%를 차지했다.

고용비중과 무역수지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종사자 수(고용비중)의 경우 2000년 32.3%에서 2001년 31.4%로 떨어진뒤 2002년 31.9%, 2003년 32.4%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2001년 -10.2%, 2002년 3.3% 2003년 15.8%, 2004년에는 35.6%를 차지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품산업은 아직까지 노동집약적이며 선진국에 대한 무역경쟁력도 취약해 핵심원천 기술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고용비중(32.4%)이 생산액비중(전체 제조업 생산액 677조3천여억원의 22.5%)보다 높아 우리나라 부품산업이 노동집약적 산업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역특화지수(-1에서 1까지의 수치, 1에 가까울 수록 경쟁력이 있음)는 2004년에 일본에 비해 -0.39, 미국 -0.08, 독일 -0.03으로 나타나 경쟁력이 취약한 반면 중국(0.38)과 대만(0.04)에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하며 핵심부품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품기업에 대한 합작투자나 선진부품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권장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을 능가하는 첨단 고부가 핵심부품 생산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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