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대표되는 광학 기술은 매우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광학 기술은 일본과 독일이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시장의 경우 일본이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다만 휴대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용 렌즈는 예외다. 국내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업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50% 매출 성장은 기본이고 2배를 웃도는 경우도 있으며 생산량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2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나 독일 업체에 의존했던 국내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시장은 올해 들어 국내 업체가 급성장, 1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강국이기 때문에 많은 일본 업체가 국내 카메라모듈용 렌즈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5% 내외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을 국산 제품 중심으로 이끄는 주역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업체는 디오스텍(대표 한부영 http://www.diostech.co.kr)이다.
디오스텍은 최근 경기도 용인 공장에서 월 10만개 규모의 200만 화소 렌즈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 200만 화소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 3장을 사용했다.
디오스텍의 경쟁력은 바로 플라스틱 렌즈에서 나온다. 보통 저화소 렌즈는 플라스틱 사출로 만들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고화소 렌즈의 경우 화질을 위해 일반적으로 유리 렌즈를 쓴다. 대부분의 렌즈 업체는 플라스틱 렌즈와 유리 렌즈를 조합해 고화소 렌즈를 만든다.
유리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따라서 플라스틱 렌즈로 유리 렌즈를 대신할 수 있다면 제조원가 면에서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디오스텍은 렌즈 사출에서 코팅, 조립에 이르는 모든 렌즈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다수의 신뢰성 장비와 각종 계측기를 보유, 품질 향상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부영 사장은 “고화소 카메라모듈용 렌즈는 일본 업체가 많은 렌즈 구성 기술에서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지만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특허를 피해서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오스텍은 200만 화소 렌즈를 현재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일부 국내 중견 휴대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대형 휴대폰 업체의 품질 승인을 받고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한부영 디오스텍 사장은 “의료장비나 공학기기에 들어가는 광학 렌즈는 아직 외국 제품에 미치지 못하지만 카메라모듈용 렌즈만큼은 국내 업체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오스텍은 실적 면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렌즈 설계 기술 판매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직접 렌즈 생산에 진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경기도 용인 사옥 내에 월 200만개 규모의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생산 라인을 만들었다. 현재 외주 생산 물량까지 더해 월 300만개 이상을 제조, 카메라모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디오스텍은 상반기 이미 작년 매출 165억원에 근접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33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거쳐 2007년에는 7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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