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손톱 크기에 세상을 담는다몇 년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플래시 메모리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플래시 러시를 선언했듯 플래시 모메리가 HDD가 독식했던 저장장치 시장을 급속도로 교체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에도 일대 혁명이 불어닥쳤다.
플래시 메모리를 단일 저장 매체로 해 문자,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저장, 전달하는 `제2의 종이 혁명, `디지털 페이퍼 시대가 열리면서 플래시 메모리가 일상 생활의 필수품으로 깊숙하게 들어오게 된 셈.
삼성전자가 12일 세계 최초로 발표한 50나노 16기가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엄지손톱만한 크기이지만 안에 무려 164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16개를 붙여 32GB 플래시 메모리를 만들면 HD급 고화질 영화 20편 이상의 동영상(32시간 분량)이나 MP3 음악파일 8천곡(670시간), 일간지 200년치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어서 꿈과 같은 현실이 다가올 날도 머지 않게 된 셈이다.
최근 선보인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 HP의 PDA, MS의 `X-박스,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2 등 플래시 메모리를 적용하는 제품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8Gb을 여러개 붙여 만든 16기가급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노트북도 올해 말 삼성전자에서 내놓는다.
부팅 속도도 HDD급은 30초인 반면 플래시형은 18초로 40%나 향상될 전망이다. 낸드 플래시는 2006년에는 자동차, 항공기, 배, 블랙박스에 본격적으로 채용되는데 이어 약 5-10년 지나면 모든 저장장치가 플래시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 메모리 적용으로 `자동차 네비게이션도 더욱 고성능화될 전망으로 이미 벤츠, 렉서스 등에는 CMOS 이미지센서가 장착돼 있다.
2기가급 플래시 메모리 하나면 미국과 캐나다 지도를 통째로 담을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HDD에 비해 훨씬 가볍고 속도가 빠르고 전력도 낮아 소비자들의 디지털 생활은 그만큼 풍요로와질 수 밖에 없다.
플래시 메모리의 최대 장벽이었던 가격도 큰 폭의 인하를 거듭하고 있다.
낸드와 노어형 플래시 메모리의 장점만을 결합, 읽기와 쓰기 속도가 모두 탁월한 `퓨전 메모리도 디지털 혁명의 빼놓을 수 없는 공신이다.
이미 올들어 휴대폰의 퓨전 메모리 채용률이 80%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휴대폰 기능을 즐기면서도 슬림화, 초고속화의 혜택도 함께 누리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나노공정에서 30나노급도 연구중이며 용량에서도 이번 16기가에 이어 32기가, 64기가, 128기가도 개발중이어서 `모바일 혁명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0년이 되면 32기가급 플래시 메모리 하나면 인간의 기억을 24시간씩 일주일간 생생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된다. 황창규 사장은 창조적인 생각과 마누라와 자식에게 정을 주는 일을 뺀 나머지는 모두 플래시 메모리에게 맡겨라고 모바일 혁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hanksong@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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