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제시하는 휴대이동방송인 플로(FLO :Forward LInk Only)는 비즈니스모델로서 다른 경쟁 규격보다 우수해 유럽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방송장비전시회인 IBC2005에서 만난 롭 챈덕 퀄컴 사업개발 및 기술담당 부사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플로가 노키아진영의 DVB-H와 비교할때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동일한 출력을 내보낼 경우 커버리지가 같으면 채널수가 2배 많으며 채널수가 같다면 커버리지가 2배 넓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에 플로 베이스밴드칩 ‘MBD1000’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을 노크했다. 퀄컴은 북미지역에서 직접 주파수를 구매해 서비스에 나서는만큼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반면 유럽시장은 노키아를 중심으로 유럽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DVB-H의 아성이 예상된다.
“DVB-H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의 첫번째 고민은 이통사나 방송사와 만나서 사업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라며 “유럽에서 다수의 이통사·방송사들로부터 기술 설명 등을 요청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방송망운영업업체인 아키바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휴대이동방송 시장 전망을 매우 밝게 봤다. “북미지역에서 우리가 구축할 플로네트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이동방송망이 될 것”이라며 “향후 3∼4년 플로, DVB-H,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T-DMB) 등이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는 미국시장에서 올 연말 기술적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10월 본방송이 예정돼 있다.
“북미지역 협력 이통사를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귀뜸했다.
플로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선 “기술적인 이슈가 아니라 정부 정책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우리는 기회를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휴대폰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라도 플로의 도입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플로의 기술 표준화 및 장비호환성 등을 맡기 위해 지난 7월말 설립된 플로포럼에는 서비스사업자로는 KT·LGT 등이, 휴대폰업체로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앤큐리텔 등이 참여 중이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