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젊은이들의 게임 축제인 ‘월드e스포츠페스티벌(WEF2005)’이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칭다오에서 폐막됐다. 이번 대회는 ‘게임 한류’를 재확인하고 양국간 e스포츠 교류들 더욱 활성화시키는 자리였지만 매끄럽지 않은 경기진행 등 풀어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게임 한류’ 재확인=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e스포츠페스티벌(CKCG2005)’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 프로 게이머의 인기는 중국선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워크래프트3‘ 최강자 장재호 선수는 개막전부터 현지팬들의 사인 공세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며 일부 여성 열성팬은 피켓을 들고 “박정석, 조용호 파이팅”을 연신 외쳐 현지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대회장은 700여명의 게임팬들로 대성황을 이뤘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300여명은 대회장 주위를 둘러싸고 선 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e스포츠 ‘공한증’ 계속=중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였지만 주인공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는 한국선수 4명이 모두 4강에 진출했고 ‘워크래프트3’에서도 1∼3위를 싹쓸이해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가운트 스트라이크’ 경기에서는 우리나라의 ‘루나틱하이’ 팀이 중국의 ‘SX이포트’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정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제는 여전=우선 경기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선수와 관객 모두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개막전 조 추첨은 3시간 가량 지연됐고 일부 경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이르거나 늦게 열려 취재진을 당황하게 했다. 시스템도 불안해 경기 중 중국선수 컴퓨터가 2번이나 다운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다음 대회에는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원활한 대회운영에 더욱 힘을 쏟겠다”다고 밝혔다. 칭다오(중국)=장관진기자@전자신문, bbory5@
사진: ‘월드e스포츠페스티벌’이 열리는 칭다오시의 한 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 선수간 ‘스타크래프트’ 8강전이 열리는 동안 한 열성 팬이 한국선수들의 이름을 표시한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피켓의 글씨중 ‘조용호’의 표현이 이채롭다.


















